알아서 면접 제안 받는 마케터 포트폴리오 만들기

인사담당자의 시간을 아껴주고 더 높은 성과를 내는 마케터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알아서 면접 제안 받는 마케터 포트폴리오 만들기

만들어두면 제안이 들어오는 포트폴리오 노하우가 있다면?

안녕하세요.
마케터들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블로그 <마케터 헤이븐>의 조쉬 입니다 😃

이번 주에는 취준생 분들의 요청으로 포트폴리오와 자소서 첨삭을 진행했는데요.
작년부터 이직과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대상으로 공유드렸던 저의 노하우가 똑같이 적용되실 수 있을 것 같아 글로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주니어 시절 이 노하우를 적용해 1년 간 원티드와 잡플래닛에서 20차례 정도의 면접제안을 받았습니다.

제가 도와드린 2분은 HS 애드 경력직 이직 성공, 스타트업 서합률 향상을 경험하셔서, 실제로 의미 있는 노하우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

원티드에서만 19개의 면접 제안을 받은 비결은 '단 하나'
원티드에서만 19개의 면접 제안을 받은 비결은 '단 하나'

포트폴리오는 '영업 제안서'가 되어야 한다.

첨삭을 하면서 제가 접한 포트폴리오, 자소서, 경력기술서들은 대부분 같은 개선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기승전결'에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이게 왜 장점이 아닌 개선점인지, 혹시 눈치채셨나요?
약 1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전부 읽은 후에는 그 사람의 스토리와 성과, 변화들을 캐치 할 수 있었지만 '읽어야 하는 자료'라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카피라이팅에는 '읽게 만들면 실패'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포트폴리오도 바쁜 인사담당자가 읽게 만드는 게 아닌 '한 눈에 보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에게 첨삭을 요청하신 분들도 물론 이 부분을 생각하고 만드셨겠지만 이 성질은 더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제품 설명서가 아닌 영업 제안서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매력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기승전결이 아닌 철저한 두괄식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부터 실제로 그 방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포트폴리오 표지는 따로 필요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대부분의 포트폴리오 양식에는 공식 문서 같은 표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PDF 문서의 첫 장 썸네일로 노출됩니다.

인사 담당자의 시간을 아껴주는 관점에서 본다면 사실 평범한 표지와 목차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대신 우리는 이 지면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페이지 쯤에 넣는 얼굴과 주요 이력, 수상 내역이 드러나는 요약 페이지를 표지로 사용하시고 본인을 대표하는 키워드 카피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왼쪽 같은 표지는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왼쪽 같은 표지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
첫 페이지에 들어가면 좋을 내용
1) 아이컨택이 되는 사진
2) 나를 상징하는 핵심 키워드와 소개문
3) 주요 경력사항
4) 학력 및 수상 내역
5) 사용할 수 있는 툴

마케터 포트폴리오 첫 페이지 디벨롭 하기

저는 첫 페이지가 포트폴리오 성과의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담당자가 이 문서를 읽고 싶어질 만한 요소가 첫 장에 있어야만 뒤의 내용이 의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소개한 첫 페이지의 구성 요소들이 그 역할을 수행해줍니다.

1) 아이컨택이 되는 사진

표지에 아이컨택 요소가 있는 콘텐츠는 신뢰성과 오픈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썸네일, 교육 사이트, 심지어는 우유 표지에도 사람 얼굴이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이때, AI 프로필이나 장난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깔끔한 느낌이 들어야 위에서 이야기한 신뢰성이 살아납니다.

2) 나를 상징하는 핵심 키워드와 소개문

인사담당자가 가장 먼저 읽게 될 텍스트에는 나를 상징하는 카피라이팅을 넣어주셔야 합니다.

'단순한 이름', '포트폴리오', '콘텐츠, 퍼포먼스 마케터' 같은 키워드보다 '~~하는 ~~ 마케터 ~~입니다' 같은 형식을 취해주시면 좋습니다.

잘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는 이때의 키워드가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 남아 뒤에 있는 내용들이 설득력 있게 만들어줍니다.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닌 인식의 싸움이다."
- 마케팅 불변의 법칙

만약 아직 본인의 강점이나 정체성을 찾지 못하신 분들은 '갤럽 강점검사'를 추천드립니다. 책임, 실행, 전략 같은 강점 키워드 30여개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것 5개를 찾아줍니다.

물론 이 키워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작년 5월에 콘텐츠 협찬을 받았을 때는 'B2B 콘텐츠 마케터', 올해 초 외부 강의를 나갔을 때는 '5년차 마케터'라는 단순한 카피를 넣어 읽는 이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3) 주요 경력사항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부분인 경력사항도 두괄식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시간 순으로 적어도 되지만 지망하는 포지션과 '관련성이 높은 것'을 최우선으로 작성하고 그 다음부터 시간 순으로 기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선 가장 최근 경력과 본인들의 채용공고를 대조하여 적합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학력 및 수상내역

경력직부터는 의미가 크게 퇴색되지만 신입과 인턴에선 학력과 수상경력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학벌이나 주관 기관이 좋은 경우에는 로고를 함께 넣으시고 보통이라 판단되시면 텍스트로 기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모든 정보는 자신 있는건 눈에 띄게, 그 외에는 깔끔하게만 넣으시면 됩니다.

5) 사용할 수 있는 툴

툴에 있어서 '초급, 중급, 고급'으로 기재하는 방식이 원티드 노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유행했었는데요.
저도 썼던 방식이지만 최근에 다시 만든 자료나 첨삭을 할 때는 그냥 로고만 넣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어떤 툴을 얼마나 잘 쓰는지는 사실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큰 의미도 없습니다. 디자인 툴을 잘 다루신다면 포폴 전체에서 실력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이는 광고 툴과 GA, 파이썬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 실력은 뒤의 성과 페이지에서 드러납니다.

주니어 시절에 면접 제안을 가져다줬던 포트폴리오, 지금 보면 개선할 점이 많네요
주니어 시절에 면접 제안을 가져다줬던 포트폴리오, 지금 보면 개선할 점이 많네요

포트폴리오 성과 페이지, 쉽고 명확한 템플릿

1페이지를 잘 구성했다면 이제 뒤에서는 만들어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는 '성과 최상단 작성','텍스트가 아닌 맥락으로 정리하기', '안 중요한 정보는 구석에 넣기' 세 가지 입니다.

이것도 주니어 시절의 예시로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이것도 주니어 시절의 예시로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핵심 정보
1) 어떤 것을 해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만들었는지
2)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했는 지
3) 이전과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 지

제가 성과 페이지에서 전달해야 하는 핵심 정보는 위의 세 가지인데요.
문서를 볼 때 사람의 시선은 PC 기준으로는 왼쪽 위에서 오른 쪽 아래로, 모바일 기준에선 위에서 아래로 흘러갑니다.

인사담당자가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환경은 PC VIEW이므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왼쪽 위에서 기재하고 오른쪽 아래에서 끝나는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또한 텍스트는 최대한 줄이고 아이콘과 순서도, 구조도를 활용하여 글을 읽지 않아도 맥락을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참고 정보(기간, 참여도)는 오른쪽 위 공간을 활용하여 궁금한 사람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방법은 포폴 뿐만 아니라 실제 영업이나 협업 제안서에서도 유용하게 적용하실 수 있는데요.

왼쪽 최상단 영역만 신경 썼지만 괜찮은 성과를 냈던 1페이지 포폴
왼쪽 최상단 영역만 신경 썼지만 괜찮은 성과를 냈던 1페이지 포폴

가장 왼쪽 위 정보만 매력적이면 다른 부분은 적당히 정리해도 읽고 싶게 만들어지는 효과 덕에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의 텍스트 중심의 1페이지 포폴은 제가 블로그 콘텐츠 협찬 제안을 받을 때 사용했는데요.
"글 하나로 100만원 매출 냈어"라는 포인트 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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