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SPEAK] 2달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마케터 커뮤니티 <워스픽>에 2달간 참여하면서 찾은 보물 같은 경험들을 정리했습니다.
나도 모르던 '나의 무기'를 발견한 시간
8월 말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마케터 커뮤니티 워스픽, 그 두 달간의 여정을 10월부로 마무리 했습니다.
모임의 초기부터 부매니저로 참여하면서 다른 분들이 남겨주시는 소중한 글들에 코멘트도 달고 나름의 레슨 런도 공유하면서 열심히 참여한 덕분인지, 2달 사이 많은 성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1. 매일 짧은 글쓰기 습관화
2. 다른 사람들의 글에 리액션하면서 생각 확장
3. 다양한 마케터를 만나며 네트워크 성장
4. 나의 취향과 성향, 무기에 대한 정체성 확인
무기 챌린지 : 나의 취향을 더 명확하게
워스픽 커뮤니티의 핵심 활동중 하나인 무기 챌린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케터로서의 페르소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단 점에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저의 취향과 스타일에 대해 알아가는 기점이 되었는데요.
나한테 취향이란 게 있을까?
워스픽 활동 전까지의 저는 다른 마케터들에 비해 저는 어떤 브랜드나 제품을 특별히 좋아한다는 느낌을 거의 가지지 않는, 상당히 무딘 취향을 가진 사람이었는데요.
30개가 넘는 키워드에 대해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한 뒤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제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 지 알 수 있었습니다.
1. 귀여운 걸 정말 좋아하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2. 다른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에서 보람을 찾습니다.
3. 항상 빨리 행동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31번째 키워드에서 저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나타낼 단 하나의 키워드 <캬라멜>을 찾았습니다.
조만간 블로그를 새로 찾은 컨셉을 바탕으로 뜯어고쳐보려고 합니다. 😀
책X무기 : <원씽>이 될 사람과 만들고 싶은 <스토리>
그리고 오프라인 모임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 X 무기 클래스에서는 제가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명확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픽사 스토리텔링>에서는 사랑하게 될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원씽>에선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제가 집중해야할 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년 안에 B2B 마케팅 업계에서 전문가가 되고, 그 변화의 과정 속에서 저와 함께 평생 성장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나타날거란 기대감이 생겼어요.
마케팅 커뮤니티에서 뜬금없이 사랑 타령 ㅎㅎ,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 정말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쏟는 사람이란 걸 최근에 알았답니다.
돈을 열심히 버는 이유도, 직업적으로 탁월한 성취를 이루고 싶은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만난 적 없지만 언젠가 만나게 될,
그 사람을 기다리며 다시 열심히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 <프리가이>가 생각났어요. :)
하나의 세상이 누군가를 향한 러브레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워스픽 살롱 : 내가 쓸 수 있는 무기를 찾는 시간
매번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워스픽 살롱도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9월에 있었던 첫 번째 모임에서는 저라는 사람을 정의할 수 있는 다양한 키워드를 찾고 다른 분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찾고 정리한 무기 키워드 3가지
1. 나를 버티게 하는 무기 : 희망
2. 현재 나를 대표하는 무기 : 동기부여
3. 미래를 위한 나의 무기 : 실행
특히 첫 번째 키워드인 '희망'을 이야기하는 동안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유미의 세포들>의 첫 번째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국수회사 경리 김유미가 멋진 작가로 성장하는 이야기처럼 저도 첫 회사에서 정말 다양한 잡일을 맡아서 하다가 마케터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뛰쳐나올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10월에 있었던 <짠케팅 살롱>에서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 혹은 다른 사람,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잉여자원을 교환하는 것'으로 영리하게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 나눠도 문제되지 않을 가치가 어떤 것이 있을 지 앞으로 주의 깊게 살펴야 겠어요.
졸업 : 정말 '캐러멜'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한 출사표
아무리 그래도 부매니저였던 제가 갑작스럽게 커뮤니티를 떠난다는 소식을 접하시면 놀라실 만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ㅎㅎ
단톡에도 남기겠지만 사실 저는 커뮤니티 참여를 결정할 시점부터 2달이라는 저만의 제한시간을 만들어 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생각은 <원씽> 클래스에서 더 단단해졌는데요.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일은 'B2B 마케팅 전문가'가 되는 것에 모든 노력을 쏟아붓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어요.
초인님께서도 저의 이런 생각을 존중해주셨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무기 클래스에 참여한 덕에 저만의 무기를 찾은 상태로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험의 끝에 보물이 없으면 섭섭했을 것 같은데.. 정말 다행입니다 😁
지금 워스픽에 참여하시는 분들, 그리고 앞으로 합류하실 분들도 모두 자신만의 무기를 찾는 시간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