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 - 마케터 조쉬 24년 1분기 회고

성취와 번아웃의 연속이었던 1~3월, 목표로 할 인재상, 인간상을 찾았습니다.

린치핀 - 마케터 조쉬 24년 1분기 회고

성취와 번아웃의 연속이었던 1~3월

올해의 시작과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시작했습니다.
남들처럼 일기도 쓰고, 책도 읽고, 글쓰기도 하고!

회사에서는 올해를 성과의 1년으로 만들어보기로 다짐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임감도 더해지고 스트레스도 쌓이면서 오히려 번아웃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

그럼에도 잘 이겨내고 1분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작년부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케터이자 작가인 세스 고딘의 베스트셀러 <린치핀> 덕분이었습니다.

💡
올해 초 링크드인에 올린 짧은 글
1. '린치핀'은 조직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인간성과 활력을 가져다줍니다.
2. '린치핀'은 일과 더불어 감정노동이 뒤따르지만 쉽게 대체되지 않습니다. 대신, 감정노동의 보상이 돌아오는 시간은 꽤 오래걸리거나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
3. 저는 ‘린치핀’이 되기로 했습니다. 늘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들고 그걸 해결하느라 번아웃을 겪지만, 시간이 지나면 꽤 괜찮은 변화들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답답한 순간들이 찾아오긴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몇번의 성취를 얻은 덕분인지, 이제는 번아웃이 하나의 좋은 시그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

아무튼! 3달 동안의 고민 덕에 앞으로 목표로 할 인간상, 인재상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의 발표, 뜻 밖의 성과

올해의 시작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가 선생님들에게 마케팅 기본 강의, 아임웹 온라인 특강 강사, B2B 마케터 커뮤니티에서 콘텐츠 제작 인사이트 공유까지 허둥지둥 잘 마쳤습니다.

한 달마다 외부에서 발표를 한 셈인데 대학생때 거의 주 1회 발표를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잘 마무리한 덕에 업무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가장 보람있었던 건 아임웹 강의 영상을 어머니가 찾아보시고 남긴 감상이었습니다.

아임웹에서 유튜브로 강의 영상을 올려주셨길래 '아들 이런거 하고 살아요~'라고 보내드렸을 뿐인데 생각보다 재밌게 봐주셨습니다. 알고보니 친척들에게도 공유하셨다고 하네요 😂

회사 일을 하면서도, 어머니의 자부심이 될 수 있었던 기회
회사 일을 하면서도, 어머니의 자부심이 될 수 있었던 기회

마케터가 되기로 결심한 후 꽤 오랜시간 자리를 못잡으면서, 대학원 졸업 후 바로 대기업 연구직에 취업한 형과 비교 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저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임웹 웨비나는 총 450명이 신청, 실제로는 160명의 청중 앞에서 높은 시청유지율을 기록하며 마무리했습니다.

30명 이상의 취준생을 도우며 느낀 점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저는 주니어 마케터 시절을 정말 혹독하게 보냈습니다.

여러차례 회사에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하며, 인턴을 포함하면 인덴트가 무려 5번째 회사인데요. 저의 시행착오를 다른 분들은 겪지 않거나 빨리 이겨내기를 바라며 블로그를 '마케터 헤이븐'으로 다시 정리하고 저만의 고객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분기에만 넉넉잡아 30명 이상의 마케터 취업, 이직  준비생을 도울 수 있었는데요. 포폴 첨삭부터 회사 고르는 법, 지원하는 방식, 면접 준비 등등 커리어 전환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1분기 동안 30명 이상의 취준생을 도우며 취업 프로세스를 다듬었습니다.
1분기 동안 30명 이상의 취준생을 도우며 취업 프로세스를 다듬었습니다.

결과도 좋았습니다.
누군가는 생각보다 빨리 이직에 성공했고 누군가는 중견 포함 5곳의 면접을 동시에 만들었습니다.
3월의 마지막에 도움을 요청한 분께는 제가 구상한 맞춤형 가이드북의 초안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상담하시는 분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가이드북!
상담하시는 분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가이드북!

이번에 만난 분들 중에는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세스 고딘이 이야기하길, 마케팅은 누구를 도울 지 정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좋은 선택들이 쌓인 덕분에 올해 1분기 마케터이자 교육자로서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도움을 요청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마케터 조쉬

2분기에는? '마케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충실하게 보내자!

벌써 끝났나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많은 일이 있었던 1분기, 이제는 봄이 왔으니 여기저기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2분기에는 어떤 일들을 하면 좋을 지 생각하며 저번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빙빙 돌았습니다.

사실은 벌써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결과로 1분기를 마무리한 지금, 쉴새 없이 4월 이후의 파이프라인을 채우기 위한 플랜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예정된 다양한 행사 준비와 함께 SEO를 위한 콘텐츠 발행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인바운드 중심의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커리어 메이트는 잠시 쉬어갑니다.

이번 분기에는 저의 커리어 노하우를 정리하고 전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생각보다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었고 콘텐츠에 대한 확신도 얻었습니다.

동시에 커리어 메이트가 되는 것은 정말 즐겁고 보람있는 동시에 엄청난 감정 노동이라는 사실도 체감했습니다. 그야말로 '린치핀'에 걸맞는 일이었어요.

그러니 2분기에는 커리어 메이트 활동을 중단 하기로 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왔던 건강관리, 쇼핑, 클라이밍, 해외여행, 게임 같은 여가생활을 즐기려 합니다.
방법이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 중단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잠깐 쉰다고 해서 감각이 흐려질 것 같진 않습니다.

잘 쉬고 돌아오면 그때는 또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겠죠 😄
그 날을 기다리며 2분기에는 블로그 글쓰기 쪽에 시간을 쓰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활력 있는 2분기를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1분기 최애곡 : 접시꽃 - 아이묭
https://www.youtube.com/watch?v=ZCsM4bKilKc
조쉬의 마케터 헤이븐
마케터 헤이븐이란?
헤이븐은 안식처와 항만이라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취준과 커리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니어 마케터들을 위한 정보들을 전해주고 그들의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