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nt] 'Networking' - 월간 조쉬 마케터 회고(23년 8월)

많은 사람을 만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8월, 인연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과 기회도 만났다.

[Indent] 'Lead Routing' - 월간 조쉬 마케터 회고(23년 8월)

콘텐츠 소재를 찾으러 떠나보자

저번 달에는 리드 라우팅을 비롯한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었다.

그러니 8월에는 다시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고 SEO와 외부 채널을 함께 챙기는 쪽으로 중심점을 옮겼다.
우선 TAYA(They Ask, You Answer)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내용, 브이리뷰에 기대하는 인사이트를 중점으로 콘텐츠 로드맵을 정리했다.

🤔
TAYA(They Ask, You Answer)란?

인바운드 마케팅 성과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 제작 방법론으로서, 말그대로 고객이 궁금할만한 내용에 답하는 것이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원리로 흘러간다.
They ask, you answer / 이 책도 원서 표지가 훨씬 낫다..
They ask, you answer / 이 책도 원서 표지가 훨씬 낫다..

리뉴얼한 있는 브이리뷰 홈페이지의 '유용한 자료', '인사이트' 메뉴에서 각각 고객들이 기대할 만한 콘텐츠를 쌓기 시작했다.

리뷰 마케팅 팁 뿐만 아니라 UGC와 이커머스 마케팅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점차 확장할 예정!

올해 안에 스니펫을 하나라도 따내는 게 목표다

브이리뷰 (잠재)고객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콘텐츠 시리즈
브이리뷰 (잠재)고객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콘텐츠 시리즈

이렇게 열심히 만드는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까?

<세일즈 성장 무한대의 공식>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타겟 고객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인사이트를 공유해보기로 했다.

그렇다. 고객들이 모여있는 네트워크로 뛰어든 것이다.

첫 번째 다이브, <리더스 소셜 클럽 : 마케터 라운지>

우선 마케터들이 많이 모인 단톡으로 들어가봤다. 인싸 담당자 채널에서 운영하는 1,500명 정도 되는 사람이 모인 곳이었다.

그런데 이런, 여기는 평균 연차가 너무 낮아 고민거리가 마케팅이 아닌 취준, 초봉, 커리어 빌드업, 전셋집 구하기에 몰려있었다..

나의 오랜 목표 중 하나인 '예비 마케터들을 도와줄 수 있는 콘텐츠 만들기'를 이루기엔 적합했지만 본업에 도움이 되는 곳은 아니었다. 그래도 기왕 들어간거 열심히 활동해봤다.
여기서도 TAYA를 적용해 콘텐츠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신입 마케터 단톡에서 얻은 소재로 만든 콘텐츠, 스스로 뿌듯하긴 했다.
신입 마케터 단톡에서 얻은 소재로 만든 콘텐츠, 스스로 뿌듯하긴 했다.

그러다가 어떤 열정있어 보이는 분이 오프라인 모임에 나를 초청했다.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봤다고 하시더라.
이런걸 보면 나는 남들 눈에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긴 하나보다.

<리더스 소셜 클럽>이라는 네트워크 모임이었는데 마케터 30명 정도가 모인다고 하니 가볼만 하다고 생각했고, 생각보다 많이많이 유익한 자리였다.

<리더스 소셜 클럽> 매번 테마가 바뀌는 모임이라고 한다.
<리더스 소셜 클럽> 매번 테마가 바뀌는 모임이라고 한다.

여기서 링크드인 1촌으로 글을 몇 번 받아봤던 'GFFG 마케팅 디렉터 초인'님을 만났다. 열심히 손들고 질문하고 참여한 덕에 유일하게 초인님과 30분간 커피챗을 할 수 있었다. 이게 나중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이때는 몰랐다.

아, 경품으로 스타벅스 5만원권을 받아서 사무실에서 커피를 쏘기도 했다. 여러모로 유익한 모임이었다.

많은 인사이트를 가진 시니어 마케터님들과 만난 것도 행운이었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이 기대되는 멋진 분도 알게 되서 좋았다.

뭔가 쾌남처럼 나온 사진..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한 계기
뭔가 쾌남처럼 나온 사진..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한 계기

두 번째 다이브, <B2B 마케팅 허슬 : 커뮤니티와 행사>

그 다음 주 수요일에는 오랜만에 허슬 모임에 참여했다. 무려 채널톡 오피스!

주제도 마침 커뮤니티, 모임 행사를 운영하는 노하우를 다루고 있었다.

나보다 멋진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건 기대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압도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아직 우물 안 개구리인 나를 만나는 시간이라 그렇겠지.

하지만 이런 느낌이 드는 건 장기적으로 좋은 시그널이다. 그만큼 내가 배우고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니까.

언제나 모범적인 커뮤니티 운영을 해주시는 예지님 덕에, 마지막에 이야기할 새로운 도전에 큰 동력을 얻기도 했다. 감사합니다 :)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시는 우물 안 개구리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시는 우물 안 개구리

세 번째 다이브, <맥스서밋 2023 네트워킹 파티>

세상에나, 이번 달에는 무려 세 번이나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다.

첫 번째 모임에서 만났던 초인님이 맥스서밋 2023 행사에도 오셨다고 하셔서 시간되면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다. 마침 우리도 부스로 참여하고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이 날은 채널톡 양효정 세일즈 리더님과 유튜브에서만 봤던, 마케터 분과도 짧지만 울림 있는 대화를 나눴다.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 링크드인으로 알게 된 애피어 세일즈 매니저님에게 먼저 커피챗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달은 여러모로 나답지 않은 행동을 많이했다.

자리에서 즉석으로 만난 LF 양수석 이사님(알고보니 엄청난 업계 레전드..!)과 에너지와 인사이트가 넘치는 CJ ENM 조은서 님까지 합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역시 세상에 고수는 많다. 많은 사람들을 만난 덕에 새삼 실감했다.

다시 만나고 싶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된 날!
다시 만나고 싶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된 날!

마지막 다이브, 초인 커뮤니티 운영에 참여하다.

맥스서밋 당일, 이미 커뮤니티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던 초인님께 개인적으로 여러 커뮤니티를 보며 느꼈던 점들을 말씀드렸다.

이야기하면서 참 고려해야할 게 많은 일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커뮤니티 운영도 언젠가는 경험해봐야 할 일인데, 시작점을 찾지 못했던 나에겐 특히 그랬다.

초인의 마케팅 무기 커뮤니티 <워스피커>
초인의 마케팅 무기 커뮤니티 <워스피커>

그런데 이틀 후 초인님이 운 좋게도 내게 초인 커뮤니티 <워스피커> 부방장 직책을 제안해주셨다. 이게 우리의 첫 대화로부터 고작 2주 안에 일어난 일이다.

링크드인으로 시작된 인연이 협업으로 이어진다. 이거 미국영화에서만 가능한 일 아니었나?

셀프 피드백 : 더 넓은 세상으로 가자.

돌아보면 최근 오피스 안에서의 일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바깥에서의 에너지를 못 얻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확실히 새로운 사람들, 내게 없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건 큰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 인사이트를 얻으려면 우선 내가 가진 것들을 꺼내두거나, 반대로 온전히 경청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블로그 콘텐츠 소재를 찾기 위해 시작한 여정인데 생각보다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한다.

이번 달의 감사한 분들

  1. 끝 없는 인사이트를 앞으로 내게 안겨줄 <워스피커>
  2. 어김 없이 좋은 영감을 주시는 B2B 허슬 모임
  3. 이번 달도 열심히 달린 나 자신, 그리고 그것을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

+ 이번 달의 노래 :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 아이묭

우물 안 개구리, 바다의 넓음을 모른다. 하지만 하늘의 푸르름을 안다.
우물 안 개구리, 바다의 넓음을 모른다. 하지만 하늘의 푸르름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