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해적이 되는 자유로운 세상을 만든다" - 루피의 꿈의 끝

결국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해방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해적이 되는 자유로운 세상을 만든다" - 루피의 꿈의 끝

두 해적왕이 가지고 있던 한 가지 꿈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의 꿈은 사실 해적왕이 되는 게 아니다.
정확히는 해적왕이 되고 나서 이루고 싶은 더 큰 목표가 숨어있다.

그리고 그것은 이전의 해적왕 로저의 꿈과 일치한다.

누군가는 어이없어하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게 한 그 꿈은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해적이 되는 자유로운 세상을 만든다.

어이가 없으면서도 눈물이 흐르고 웃음도 나는 그 꿈의 정체는 모든 사람이 해적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원피스 세계관에서의 해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약탈꾼이 아니라 '정부가 허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다를 항해하는 모든 이'를 가리킨다.

알고보면 모든 것이 세계정부로부터 지배받고 있는 원피스 세계에서 해적은 낭만과 자유를 상징한다.
물론 개중에는 남을 핍박하고 갈취하는 악당들도 다수 있다.
하지만 루피로 대표되는 많은 해적들은 그저 자유롭고, 꿈을 좇고싶은 사람들이다.

루피가 바란 것은 다른 사람들도 본인처럼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 증거로 루피는 해적왕을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녀석'으로 정의한다.

해적왕의 꿈은 죽기 전, 절반만큼 이뤄졌다.

루피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던 해적왕 골. D. 로저는 부와 명성, 권력을 모두 얻었으나 꿈을 이루진 못한 상태였다.

그들의 꿈은 해적왕이 된다고해서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란 점을 가리킨다.

하지만 로저는 인생의 마지막의 마지막 시점에 그 꿈의 절반을 이뤘다.
대해적시대를 연 것이다.

모두가 해적이 되진 못하지만, 한 번쯤은 해적을 꿈꾸게 만들 만한 이야기를 남기고 그의 이야기는 끝났다.

그렇게 꿈은 다음 세대로 이어졌다.

자신을 포함한 주변까지 자유롭게

루피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해적왕이 되고 모두를 해적으로 만들지는 아직 그려지지 않는다.
다만, 로저도 이루지 못했던 꿈을 루피는 이루게 될 것이다.

최근 밝혀진 것에 따르면 악마의 열매는 누군가의 소망이 구체화된 것이며 고무고무열매의 진짜 이름 '니카'는 모두를 해방시키는 존재이다.

열매의 각성은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열매의 힘을 적용되게 만든다.
가장 자유로운 몸과 마음을 가진 루피는 그 능력으로 꿈을 이루게 될 것이다.

모두를 해방한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늘섬 에피소드를 원피스 전체 스토리의 요약본으로 추측한다.

신을 자처하며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에넬과의 싸움 끝에 루피는 모두를 해방시키고 연회를 연다.

현재 최종보스로 예상되는 이무와 천룡인들 또한 스스로를 신으로 자처하며 세상을 지배하는 입장이니 에넬과 마찬가지로 루피의 자유로운 사상과 정면으로 충돌할 것이며 결국 패배하여 모두가 해방될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루피의 꿈, 모든 사람이 해적이 되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한다.

그렇다면 그 다음엔 어떻게 될까?

하늘섬 에피소드의 또다른 주인공, 몽블랑 크리켓은 황금향이 정말 있었단 것을 확인하고 본인의 꿈의 결말을 맞이한다.

그는 원피스의 큰 주제인 '로망'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꿈의 끝에는 새로운 모험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루피 또한 모든 것이 끝난 후 밀짚모자일당으로서 다시 한 번, 혹은 각자의 해적기를 내걸고 새로운 로망을 찾아 모험을 떠나며 원피스는 막을 내릴 것이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