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nt] 그로스 팀 - 마케터 조쉬 회고(23 1~2Q)
정신 없이 달려온 인덴트에서의 1, 2분기. 반 년간 놓고 있었던 블로그 포스팅과 회고를 다시 챙기기로 했다.
정신이 없었다!
인덴트로 이직 후 벌써 반 년이 지났다.
1Q에는 아웃바운드, 2Q에는 인바운드에 집중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며 보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지식들을 접하며 한층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인덴트, 브이리뷰의 마케팅도 이전보다 훨씬 고도화되고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스비 시절에는 잘하고 있었던 블로그 운영과 회고를 놓친 점이 아쉬웠다.
평일에 열심히 일한 만큼 주말에는 쉬고 싶은 보상심리가 작용한 탓인지, 예전에는 꼬박꼬박 챙겼던 글쓰기도 멈춰버렸다.
3Q에는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다시 함께할 수 있도록 내 패턴을 되찾기로 했다. 😁
그로스팀의 중요성을 체감하다.
인덴트로 이직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그로스팀'이라는 조직이 있다는 점이었다.
여전히 국내 스타트업에서는 마케팅과 세일즈의 정보단절이 가져오는 심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별개의 팀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행히도 인덴트는 그로스팀이라는 상위 조직 아래에 마케팅 & 세일즈 & CSM팀이 각각 돌아가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었다.
물론 평상시에는 마케팅팀 내에서 가장 많은 소통이 이뤄지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는 조직문화와 그로스팀이라는 테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이 개선되는 것을 느꼈다.
그로스팀 구성은 정보공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전체 성장'을 항상 생각하게 만드는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느꼈다.
단순히 인바운드 문의 수를 늘리는 게 아닌, 분기/연간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은 생각과 시도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덕분에 1Q에는 이전에 시도해보지 못한 다양한 캠페인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웨비나, 아웃바운드, 오프라인 행사 등등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싱크업 & 랩업 & 전사회의
나는 불필요한 회의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다.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볼까요?' 보다는
'각자 생각한 것을 공유하고 피드백 합시다' 쪽을 선호하는 편이다.
내가 입사했을 당시 인덴트에서는 크게 3가지 회의가 주기적으로 진행되었다.
각자 수행하고 있는 업무현황을 공유하는 싱크업
1주마다 만들어낸 성과를 공유하는 랩업
그리고 가끔 전체적인 회사 방향성을 공유하는 전사회의
그 외에도 몇가지 회의가 더 있었다가 사라지고,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면서 점점 우리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이러한 변화는 더더욱 중요해질 것 같고, 글로벌 진출이나 다른 이슈들로 인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만 할 것 같다.
1, 2분기에 느낀 점 : 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웨비나, 오프라인 행사, 메일 캠페인, 검색광고, 홈페이지 개편 등등 다양한 업무들을 함께하고 앞으로는 더 많은 일들을 기획하면서 느낀 점은 '결국 우리에게 맞는 방식'을 정의해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이다.
이론과 책에서 알 수 있는 정보들도 물론 좋은 것들이 많지만, 결국 우리 고객이 어떤 채널에서 어떤 메시지에 반응하는 지는 겪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 같다.
1, 2Q에는 거의 모든 B2B 마케팅 관련 업무의 레벨 1~3 정도를 경험했다면 3, 4Q에는 레벨 5 이상으로 성장하고 더 많은 시행착오와 가설검증을 통해 진짜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
다행인 점은 열심히 하는 만큼, 어쨌든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앞으로는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중간중간 휴식도 꼭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6월에는 살짝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